연합뉴스 허삼영 삼성 감독이 올 시즌 극도로 부진한 백정현의 반전투를 기대했다.
허삼영 감독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백정현이 준비를 철저히 했다. 그런 노력이 오늘 경기에서 결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 백정현은 전날까지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8패, 평균자책점 6.44로 부진하다.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기록한 지난해(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백정현은 올 시즌 리그에서 피홈런이 16개로 가장 많다. 직구 평균 구속은 지난해 136.8㎞/h에서 올 시즌 135.3㎞/h로 더 떨어졌다.
허삼영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팔 스윙 속도다. 더 빨라져야 한다. 팔 스윙이 보완되면 (타자와)승부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장타를 맞을 수 있다"며 "투구 메커니즘이 아니라 교정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를 위해 불펜 투구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재성(지명타자)-최영진(3루수)-김헌곤(우익수)-이해승(유격수)-이재현(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구=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