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난타전 끝에 11-9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3위 LG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 속에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특히 LG가 삼성의 안방 대구에서 3연전을 모두 승리한 건 1997년 7월 이후 25년 만이다.
LG는 전날 1-8로 뒤져 패색이 짙은 경기를 10-9로 뒤집고 한편의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뒀다.
LG는 7일 경기에서도 14안타(2홈런) 11득점을 기록했다. LG가 올 시즌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팀 타율 1위의 '힘'을 확실히 보여줬다.
류지현 LG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선수들도 힘들었을텐데 스윕승을 올려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김윤식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고, 승리 투수가 된 만큼 다음 투구가 더 기대된다. 공격에서 채은성(4타수 3안타 3타점)이 좋은 역할을 했고, 오지환(3타수 2안타 2볼넷 4타점)이 주장으로 책임감과 품격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