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SK 와이번스에서 뛰던 헨리 소사의 모습. IS 포토 '대만의 왕' 오른손 투수 헨리 소사(37)가 대만 프로야구(CPBL)를 떠난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7일 라쿠텐 몽키스 구단이 소사를 방출한다고 전했다. 소사는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CBBL STATS는 소사가 라쿠텐을 떠나는 이유가 멕시칸리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사는 한국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12년 KIA 타이거즈를 시작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8년) 성적은 77승 63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8. 2018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해 CPBL로 무대를 옮겼고 2019년 푸방가디언스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56으로 호투했다. 그해 6월 대체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으면서 KBO리그로 잠시 리턴했지만 시즌 뒤 다시 대만으로 돌아갔다.
소사는 2020년 15승을 따내며 CPBL 다승 2위(1위 호세 데폴라·16승)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활약이 미미했고 결국 대만에서의 커리어를 마감했다. 통산 CPBL 성적은 26승 10패 평균자책점 2.7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