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한은 8일 종영한 ‘안나’에서 IT기업 사업가이자 권력을 향한 야망을 가진 안나(수지 분)의 남편 최지훈을 연기했다.
‘안나’의 7~8회는 지훈의 야망이 뚜렷한 모양새를 갖춰 가면서 절정으로 치달았다. 특히 안나의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현주(정은채 분)의 죽음에도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리즈의 최종 빌런에 올랐다. 후반부 지훈은 안나의 목을 죽일 듯 조른 뒤 “그 여자가 죽기 바란 적 없었어? 결국 너도 공범이야”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하지만 손님이 오자 예의 사람 좋은 미소를 띄며 속내를 감췄다.
결국 서울시장에 당선된 지훈은 숨겨둔 아들 민재를 만나러 안나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진짜 속셈은 따로 있었다.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안나를 정신병원에 가두려 했던 것. 그러나 그의 욕심도 인적 뜸한 미국의 도로에서 허무하게 멈추고 말았다.
시청자들은 그릇된 욕심에 눈이 먼 지훈을 연기한 김지훈에게 찬사를 보냈다. 소시오패스를 연상케 하는 살벌한 연기에 “연기 후덜덜덜”, “조금만 살살 해주세요”, “수지 남편 살벌하네”, “김준한의 재발견”, “연기신 같아 온도가 완전히 다르네”라며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