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민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5-0으로 앞서고 있던 6회 초 1사 1루에서 나선 3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고승민은 앞선 4회 초 타석에서도 아치를 그렸다. 롯데가 3-0으로 앞서 있던 1사 1루에서 KT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배제성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홈런 2개 모두 맞는 순간 타구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만큼 빠르고 이상적인 발사각으로 외야를 향했다.
고승민은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186 1홈런 장타율 0.268을 기록한 타자다. 2019년 데뷔, 1군에 나선 69경기에서 단 1홈런에 그쳤던 선수다. 그런데 이날 소속팀이 3연패에 있는 상황에서 롯데의 기세를 올리는 홈런 2개를 때려내며 '반전'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