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배우자나 자녀·부모 등을 뜻하는 이른바 '가족테이너'의 광고계 모델 발탁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원래는 비연예인이었지만, 연예인 가족을 따라 방송 출연을 하면서 인기를 끌자 브랜드의 얼굴로 삼으려는 기업도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기업 뉴트리원은 가수 임창정 아내 서하얀을 공식 모델로 발탁했다고 최근 밝혔다. 서하얀은 앞으로 뉴트리원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하얀은 남편 임창정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면서 셀럽이 됐다. 화려한 외모와 함께 다자녀를 싹싹하게 돌보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남편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다. 임창정은 개인 SNS에 아내의 광고 촬영 소식을 공유하면서 '외조'에 힘을 보탰다.
뉴트리원 측은 "최근 예능프로그램과 SNS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서하얀 씨가 뉴트리원이 추구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알리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돼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 중이다.
가족테이너는 더 있다. 그룹 신화의 멤버 전진의 아내인 류이서는 새댁이던 지난해 동상이몽2에 출연하면서 단숨에 유명인이 됐다. 청초하고 매력적인 마스크와 캐릭터에 열광하는 팬도 늘었다.
이제는 엄연한 연예인이자 가족테이너 계의 간판이다. 류이서는 그동안 유산균 식품, 의류, 화장품까지 다양한 분야의 광고 모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의 개인 SNS는 다양한 협찬 광고 게시물이 넘쳐난다. 그만큼 광고주 사이에 인기가 있다.
가족테이너는 최근 10년 사이 연예인의 일상과 가족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늘어나는 추세다. 유명 연예인과 비교해 모델료가 비교적 낮은 데다가 이미지가 덜 소비됐다는 장점이 있어서 이들을 찾는 기업도 증가세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가족테이너는 항상 비교적 낮은 몸값으로 새로운 얼굴을 찾는 광고주들에게 딱 맞는다"며 "다만 비연예인 출신으로 일상 노출에 있어 능숙하지 못한 면이 있다 보니 불필요한 논란의 중심에 자주 설 수 있다. 명확한 사생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