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배급사 블루필름웍스는 뮤지컬 ‘투란도트’를 영화화한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이 오는 8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지어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은 지난 2021년 6월 18일 DIMF 공연한 뮤지컬 ‘투란도트’를 영화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영화는 대구 소재 수목원과 제주 일출랜드 미천굴, 돌문화 공원 등 대자연을 배경으로 CG를 활용해 판타지적인 요소를 극대화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벤허’, ‘지킬 앤 하이드’ 등 뮤지컬 분야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민우혁이 주연 칼라프 왕자로 분한다. 칼라프 왕자는 잃어버린 나라를 구하고 세상을 다시 밝히기 위해 투란도트의 수수께끼를 목숨 바쳐 풀고 공주를 결국 사랑하게 되어 그의 얼어버린 심장을 녹이고자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민우혁은 화려한 검술과 액션을 선보임과 동시에 배다해와의 듀엣곡 등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우며 완벽한 호흡으로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배다해는 주인공 투란도트 역을 맡는다. 투란도트는 악령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 세상 가장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지만 심장은 얼음처럼 차갑고 돌처럼 단단히 굳어버린 공주다. 배다해는 그 누구의 청혼도 받아들이지 않는 공주의 냉정한 심리를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투란도트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솔로 넘버 ‘빛이 없는 세상’은 원작 뮤지컬에는 없는 곡으로 영화화 작업에서 배다해 배우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만들어져 주목할 감상 포인트이다.
양서윤은 칼라프 왕자를 몰래 흠모하고 그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진심을 마지막으로 전한 후 자결하는 시녀 류 역으로 분해 작품의 신스틸러로 활약할 전망이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DIMF 개막공연 및 특별공연과 중국 항저우, 닝보, 하얼빈 여름 음악제, 상해, 체코, 슬로바키아 등 세계 곳곳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작품성 있는 뮤지컬이다. 특히 이번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은 오는 13일 CGV 소풍에서 감독, 배우들이 함께하는 GV 상영회를 진행하며 16일에는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야외 상영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