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은 13일 공개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 발표에서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비롯해 총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선정됐다.
황동혁 감독은 이번 에미상에 드라마 시리즈상 후보 지명 및 한국인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 각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 후보에 지명된 것이 너무나도 기쁘고 영광스럽다. 이번을 계기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전 세계가 서로의 콘텐츠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정재는 아시아인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한국인 최초로 박해수와 오영수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정호연 역시 한국인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유미도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 후보에 깜짝 이름을 올리며 기쁨을 더했다. 비영어권 작품으로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프라임타임 에미 역사상 ‘오징어 게임’ 배우들이 처음이다.
제작 관련 부문에서도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대거 노미네이트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연출, 연기, 각본은 물론 프로덕션까지 고루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싱글카메라 시리즈 부문 촬영상(1시간)(이형덕), 메인타이틀 음악상(정재일, ‘Way Back Then’),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채경선 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싱글카메라 편집상(남나영),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효과상(정재훈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임태훈 외)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 분야의 수상 여부는 에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오징어 게임’의 수상 여부는 오는 9월 4일과 5일에 진행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 13일에 진행되는 에미 시상식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