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 지난 회차에서 이라엘(서예지 분)은 한소라(유선 분)에게 납치한 장문희(이일화 분)를 돌려 보내주면 강윤겸(박병은 분)의 곁을 떠나겠다고 전했다.
라엘은 윤겸의 비밀 금고에서 친부의 회사 제딕스를 기업 LY에게 넘긴 계약서 원본을 확보하며 복수 소송 승소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13회 말미에서는 한판로(전국환 분)의 집 지하감옥에 갇힌 문희와 기업 LY 소송을 목전에 두고 윤겸에게 복수 설계를 모두 들킨 라엘의 모습이 담긴 상황.
이 가운데 14일 ‘이브’ 측이 본방송을 앞두고 기업 LY 소송의 전면에 나선 라엘의 스틸을 공개했다. 스틸 속 라엘은 직접 법원에 출두했다. 지금까지 소송 증거 확보를 위해 정체를 감춰왔던 라엘이 처음으로 피해자로서 모습을 드러낸 것. 라엘의 의연한 눈빛은 기업 LY의 실태를 밝히고 승소하기 위한 그의 강한 의지를 느끼게 한다. 특히 소송이 시작되었음에도 라엘의 복수 동반자인 문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제작진은 “라엘이 기업 LY 피해자 연대의 대표로 등판해 13년간 준비해온 복수 소송의 방아쇠를 당긴다”면서 “부모의 처참한 죽음에 대한 복수심을 다시금 불태우는 라엘과 딸의 복수를 위해 평생을 바친 문희, 자신의 삶을 지키고자 하는 윤겸, 소라 등 복수 대상들 사이에 거센 태풍이 몰아치며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