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펼치는 김민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2.3.24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 스타드 렌의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6) 영입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 풋볼이탈리아는 16일(한국시간) “브루노 제네시오 렌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의 나폴리에 펀치 한 방을 먹이고(beating napoli to the punch)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의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김민재 영입을 두고 프랑스 스타드 렌과 이탈리아 나폴리가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2021~22시즌을 튀르키예(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한 김민재는 최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빅리그 진출설이 계속 나돌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독일 축구 매체 가제트 풋볼이 “스타드 렌이 페네르바체와 김민재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렌이 페네르바체에 이적료 1천800만 유로(약 239억원)를 제시했다는 것.
스타드 렌은 김민재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던 팀이다. 페네르바체와 협상하기 위해 플로리앙 모리스 단장이 직접 튀르키예로 향했을 정도다. 스타드 렌은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 소속 시절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는 제네시오 감독이 이끌고 있다. 제니시오 감독은 "김민재와 함께했었기에 그를 잘 알고 있다. 우리가 딱 찾고 있던 유형의 선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네시오 감독도 김민재 영입전에서 앞서나가고 있음을 자신 있어 했다. 제네시오 감독은 칼치오메르카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확신하고 있다. 김민재를 기다리고 있다.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안심은 금물이다. 그는 “오피셜이 나올 때까지 끝까지 아주 조심해야 한다"며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변수는 나폴리의 적극성이다.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떠나 대체할 자원으로 김민재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건은 이적료다. 나폴리는 1500만 유로(약 200억원) 수준의 이적료에서 페네르바체와 협상을 벌였다. 풋볼이탈리아는 나폴리가 김민재 이적에 실패하면 라치오의 프란체스코 아세르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