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지난 시즌 팀의 '몰락'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모습(승점 58점, 6위)을 보인 맨유는 시즌 직후 절치부심하며 신임감독 에릭 텐하흐까지 아약스에서 영입했다.
텐하흐의 맨유행이 결정된 후 아약스 시절 함께하던 선수들이 전부 이적 물살을 탔다. 아약스에서 바르셀로나(바르사)로 이적했던 프랭키 더용부터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에스 활약한 안토니 등이 주인공.
하지만 영국 '기브미스포츠'의 1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토크스포츠'의 기자 알렉스 크룩이 "호날두의 이적이 있어야 안토니의 이적이 일어난다. 대체자인지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토니의 예상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약 1097억원)이다.
호날두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가진 클럽은 EPL 라이벌 첼시. 하지만 첼시는 안토니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사로 떠나보내면 수비수 보강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더구나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라힘 스털링의 영입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스털링의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779억원)이다.
첼시의 관심은 줄어들었지만, 호날두의 태도는 이적을 앞둔 선수 같다.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현재까지 한 경기도 참여하지 않았다. 텐하흐는 여전히 '호날두를 믿는다'는 입장이지만. 호날두의 마음을 붙잡을 순 없다.
16일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뮌헨을 향해 호날두를 영입해달라고 사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바르사로 내준 뮌헨 입장에서도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뮌헨은 이미 대비를 마친 상황. 리버풀에서 사디오 마네를 영입하며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메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