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바르사)의 공식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18일(한국시간) '의문의 글'이 하나 올라왔다.
바르사는 17일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말부터 조금씩 영입 움직임이 보였지만, 구단 재정 문제로 영입에 실패하는 듯했던 바르사는 결국 레반도프스키를 품에 안았다.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00억원),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이름값에 비해 저렴하다.
영입이 확정된 후 18일 바르사의 공식 SNS에 이적을 환영하는 사진과 영상이 우후죽순 올라왔다. '연쇄 골잡이의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바닷가에서 찍은 레반도프스키의 얼굴 정면 사진이 게시했다. 바르사는 현재 미국 프리시즌을 대비해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 외에도 프랑코 케시에, 안드레아 크리스텐센 등 이적생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진한 이적설이 돌고 있는 프랭키 더 용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재밌는 이벤트의 주인공 역시 레반도프스키였다. 구단 공식 트위터에 '누가 한 트윗일까요'라는 글을 남긴 것. 글에는 '레반도프스키'를 외치는 팬들의 답글이 하나둘 달리기 시작했다.
몇 시간 후 영상을 통해 장난기 넘치는 얼굴로 휴대폰에 글을 쓰던 레반도프스키의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새로운 관리자를 뽑았다'는 장난스러운 글도 함께 게시했다.
곧이어 바르사 선수단과 레반도프스키가 만난 영상이 올라왔다. 조르디 알바, 우스만 뎀벨레, 페란 토레스 등과 포옹을 나눈 레반도프스키는 선수단의 환호를 받았다.
바르사는 팀의 주축 리오넬 메시가 떠나고 3년 동안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2021~22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2위를 기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예선에서는 레반도프스키의 뮌헨을 만나 '충격 탈락'을 경험했다. 특히 6경기 2득점에 그치는 '빈공을 보여줬다.
이제는 상대 팀 주전 공격수를 영입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서 뛰는 8년 동안 모두 리그 우승컵을 거머쥔 '우승 청부사'. 바르사에서도 그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