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곽빈.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의 영건 곽빈(23)이 경기 중 타구를 맞고 마운드를 조기에 내려갔다.
곽빈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전까지 16경기에 등판했던 그는 3승 7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이었다. 제구 불안과 득점 지원 부족으로 승수는 많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선발로 2년 차 시즌을 훌륭히 소화 중이었으나 이날 불의의 사고로 단 2이닝만 소화하며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역시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시작한 곽빈은 2회 초 전의산에게 솔로 홈런으로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1회부터 4점을 지원했던 만큼 선발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이날 역시 곽빈에게 불운이 찾아왔다. 3회 초 선두 타자였던 이재원이 곽빈이 던진 3구를 받아쳤고, 이 타구가 곽빈을 향해 정면으로 날아갔다. 곽빈이 무의식적으로 이를 오른손으로 받았고, 타구의 숨이 죽으면서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문제는 안타 허용이 아니었다. 오른손을 맞은 곽빈은 통증을 호소했고, 두산 코칭스태프와 타자 이재원이 모두 마운드를 찾아 곽빈의 상태를 확인했다. 확인 끝에, 두산 벤치와 곽빈은 투구 지속 대신 강판을 선택하고 마운드를 왼손 불펜 투수 최승용으로 교체했다. 두산 관계자는 "곽빈은타구에 우측 손바닥 맞았다. 현재 올림픽 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