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순이’ 관계자는 영화가 ‘제10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정의기억연대 행사에 함께한다고 2일 밝혔다.
세계일본군 위안부기림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와 수많은 피해자의 용기 있는 행동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이루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지난 2012년 대만에서 진행된 ‘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처음 지정됐다. 올해로 10번째를 맞았다. 이를 기려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기림일 주간 특별행사가 진행된다.
오는 10일 낮 12시에 열리는 세계연대집회는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라! 피해자들의 용기를 기억하라!’는 주제로 열린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가 주최하고 세계공동행동 참여 단체가 주관한다.
연대 단체 참석자들은 집회 후 같은 날 오후 5시에 열리는 ‘코코순이’ 특별상영회에도 참석한다. 이 행사에는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외신기자클럽 기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상영 후 진행되는 언론 간담회에는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이 자리해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림일 당일인 오는 14일 오후 5시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나비문화제가 열린다. 다채로운 공연과 여러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코코순이’의 홍보 역시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과 일정은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와 유튜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의기억연대는 재독 시민사회단체인 코리아협의회(대표: 한정화)와 함께 ‘코코순이’의 독일 특별 시사회에 힘을 더했다. 이번 시사회는 현지 시각 8월 4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5일 카셀대학교와 6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며 최근 대한민국 엄마 부대가 직접 독일 베를린에서 소녀상 철거 시위를 벌여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된 만큼 더욱 특별하다.
‘코코순이’는 강제 동원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미얀마에서 발견된 조선인 포로 20명을 심문한 보고서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왜곡된 기록과 감춰진 진실을 밝히는 추적 르포 영화다. 오는 25일 정식으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