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이 3-2로 승리했다. 11승을 챙긴 안우진이 팬들에게 인사하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8.03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김광현(SSG 랜더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시즌 11승을 챙겼다.
안우진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부는 현역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김광현과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김광현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의 판정승이었다. 안우진은 이미 6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김광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양현종과의 대결에서도 7이닝 무실점을 기록, 같은 7이닝 동안 1점을 내준 양현종과의 대결에서 웃은 바 있다.
이날 안우진은 포심 패스트볼(직구) 38개, 슬라이더 29개, 커브는 17개, 체인지업은 12개를 기록했다. 완급 조절이 뛰어났다. 올 시즌 최다 실점(8점)을 기록한 7월 28일 KT 위즈전의 교훈이었다. 직구 노림수에 고전했던 KT전과 달리, 제구가 흔들리더라도 변화구를 뿌리는 모습이 보였다.
안우진은SSG전 승리 뒤 "KT전 부진은 신경 쓰지 않았다. 계속 (지난 일에) 빠져 있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위기에서도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한 게 잘 통한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타이틀한 경기에서 역전을 내주기도 했는데, 올 시즌은 끝까지 잘 지켜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안우진이 중요한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상대 타선을 공략하기 위해 잘 준비해서 마운드에 오른 거 같다. 포수 이지영의 호흡도 좋았다"라며 안우진의 호투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