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트리뷴의 폴 설리반은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몬스가 조건없이 방출됐다고 전했다. 시몬스는 하루 전 컵스에서 양도지명(DFA)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태였고 결국 시카고를 떠나 새 소속팀을 찾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시몬스는 리그 최고 수준의 유격수 수비로 이름을 날렸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 소속, 2017년과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특히 2013년에는 그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골드글러브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시몬스는 지난 3월 컵스와 계약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어깨 부상에 부진까지 겹쳤다. 시즌 34경기 타율이 0.173(75타수 13안타)에 불과했다.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20타수 1안타로 고전했다. 그의 빈자리를 니코 호너가 채우면서 컵스에서 더는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시몬스의 빅리그 통산(11년) 성적은 타율 0.263 70홈런 444타점. 수비에 기복이 없다는 걸 고려하면 어깨 상태에 따라 새 소속팀을 구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