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감독은 1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카터’의 명장면 중 하나인 목욕탕 액션신은 사실 다른 시나리오에서 가져온 것”이라 말했다.
정 감독은 “목욕탕신 말고 원래는 누군가가 고문당하고 있는 간단한 신이었다. 장소 헌팅을 하다 폐목욕탕을 발견했고, 아끼던 SF영화 시나리오 속 목욕탕 총격전을 가져와서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시나리오가 수정될 거 같다 배우들과 스턴트맨들에게 말했는데 흔쾌히 좋다고 해줬다”면서 “특히 주원은 촬영을 위해 몸을 많이 만든 상태였고 맨몸 액션이 신선하다고 말해줬다”고 털어놨다.
실감나는 액션을 위한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정 감독은 “안전을 위해 바닥 전체에 쿠션을 깔았다. 액션을 하다 보니 목욕탕에 습기가 차서 쿠션이 떨어졌다. 오히려 더 미끄러지는 경우가 생겨 촬영을 중단하고 쿠션을 다시 다 떼어냈다. 배우, 스턴트맨, 스태프들 다 힘을 합쳤는데 지금 다시 생각하면 고맙다”고 덧붙였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 분)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