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우드워드 감독을 경질하고, 토니 비즐리 3루 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8년 11월 텍사스 사령탑에 선임된 우드워드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당초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였다.
우드워드 감독의 경질 이유는 성적 부진 때문이다. 부임 후 단 한 번도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적이 없다. 2019년 텍사스는 78승 8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쳤다. 2020년과 2021년에는 2년 연속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올 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 내야수 코리 시거와 10년 3억2500만달러(4261억원), 마커스 시미언과 7년 1억7500만달러(2294억원)에 계약했다. 투수 존 그레이를 4년 5600만달러(734억원)에 데려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적표는 실망스럽다. 텍사스는 15일 기준으로 51승 63패로 지구 3위에 머물러있다. 서부지구 1위 휴스턴에 23게임 차 뒤져있고,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성도 떨어진다. 결국 시즌 도중 우드워드 감독과 작별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텍사스 지휘봉을 잡고 211승 287패(승률 0.423)를 기록했다.
올 시즌 MLB에선 네 번째 시즌 도중 감독 경질이 이뤄졌다. 앞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조 지라디 감독,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찰리 몬토요 감독이 시즌 도중 짐을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