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럿코 12승·채은성 3타점' LG, 삼성 격파…10승 3패 강세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전 강세를 이어갔다.  

 
2위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10승 3패의 우위를 보였다.  
 
LG는 1회부터 상대 선발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1사 후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하자 후속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2사 3루에서 문성주와 로벨 가르시아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LG는 5회 선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시 한번 김현수가 2루타를 쳐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6회 초 선두 김상수의 안타에 이은 구자욱의 1타점 3루타로 추격했다. 후속 호세 피렐라의 희생 플라이로 2-6으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LG는 선발 아담 플럿코에 이어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8회 초 무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정우영이 앞 투수가 남겨놓은 3명의 주자 중 한 명의 득점만 허용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마무리 고우석이 9회 초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플럿코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2승(4패)째를 거둬 팀 동료 케이시 켈리와 함께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최근 5연승.  
 
타선에선 채은성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김현수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가르시아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5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LG전에서 4전 전패, 평균자책점 4.84로 부진하다.  
 
잠실=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