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가 자기 자식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아버지의 거대한 불안을 다룬 시골 미스터리 스릴러 ‘멧돼지 사냥’을 독점 공개했다.
주인공 영수(박호산 분)는 마을의 농작물을 해치는 멧돼지를 잡기 위해 사냥에 나선다. 흔들리는 수풀을 보고 멧돼지가 있다고 오인한 영수는 총을 쏘지만, 예상치 못한 사람 비명소리가 들린다. 두려움에 도망친 영수는 곧 아들 인성(이효제 분)의 실종 소식을 듣고 자책에 빠진다.
며칠 후 의문에 남자에게 걸려온 전화. 그는 영수에게 ‘당신이 한 짓을 안다’며 거액의 돈을 요구한다. 영수는 그를 찾기 위해 주변 마을 사람들을 의심하고, 정겹던 마을에는 균열이 생긴다.
‘멧돼지 사냥’은 극 초반 로또 1등에 당첨된 영수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전반부와 180도 다른 극 후반의 비극을 강조한다.
대비되는 인물의 감정선과 함께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멧돼지 사냥’은 탄탄한 이야기 구성으로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PD상을 수상했다. 또 ‘옷소매 붉은 끝동’을 공동연출한 송연화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극의 퀄리티를 높인다.
서늘한 전개로 여름 브라운관을 압도할 4부작 웨이브 익스클루시브 ‘멧돼지 사냥’은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