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환혼’이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가운데, tvN 측이 26일 드라마의 주역들 이재욱, 정소민, 황민현, 유준상, 신승호, 오나라, 유인수, 아린이 꼽은 명장면 베스트 8을 공개했다.
먼저 이재욱은 3회 장욱(이재욱 분)과 박진(유준상 분)이 대립한 장 백대 엔딩씬을 꼽았다. 장욱은 기문이 뚫리자 송림 정진각에 수행하기 위해 박진을 찾아가지만 장욱의 제왕성 비밀을 알고 있는 박진은 장 백대와 함께 또다시 장욱을 내쳤다. 이재욱은 “상처받고도 꺾이지 않는 장욱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고통 속에서도 스스로 일어나 당당하게 걸어나가는 모습이 장욱을 잘 설명해줘 기억에 남는다”며 이유를 밝혔다.
정소민은 17회 진부연 소환 신을 꼽았다. 진호경(박은혜 분)은 얼음돌의 힘을 확인하고자 무덕(정소민 분)이의 목을 졸랐고, 이에 무덕이 몸 안에 공존해있던 진부연의 혼이 깨어났다. 정소민은 “처음으로 잠들어있던 진부연의 혼이 깨어나 모녀가 마주하는 장면이어서 의미가 컸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진부연의 복합적인 감정에 대해 많이 생각했었는데 현장에서 박은혜 선배를 보면서 더 많은 영감을 받아 개인적으로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황민현은 18회 서율(황민현 분)과 환혼 인강객주의 액션 신을 꼽았다. 화려한 쌍칼 액션으로 주목 받았던 황민현은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한 액션 신이었다. 서율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던지는 모습이 멋있었다”며 명장면으로 꼽은 이유를 말했다.
유준상은 1회 박진과 낙수(고윤정 분)의 경천대호 대결 장면을 꼽았다. 특히 두 사람의 대결 장면은 화려한 액션과 CG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명장면. 유준상은 “드라마의 시작이자 ‘환혼’ 세계관의 시작점을 담고 있는 장면으로 오래 찍었던 신이라 기억에 남는다”며 배우의 남다른 열정이 담긴 명장면의 탄생을 전했다.
신승호는 12회 세자 고원(신승호 분)과 장욱의 설렘 가득한 음양옥 맞대면을 꼽았다. 음양옥은 남녀가 나눠 가지면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진다는 진요원의 보물. 이를 나눠 가지게 된 고원과 장욱이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맞대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승호는 “음양옥을 나누어 가진 장욱과 다리 위에서 만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도 너무 재미있어서 기대되고 기다려졌던 장면이었는데 추운 날씨에도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오나라는 20회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아 마지막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나라는 “스포상 자세히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김도주(오나라 분)의 심정을 꽃잎에 비유해 연출한 20회 장면이 매우 아름답고 멋있게 담겼다. 마지막까지 반전과 볼거리가 풍성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며 마지막 회본방사수를 독려하는 답변을 전했다.
유인수는 16회 장욱, 서율, 박당구(유인수 분)가 어릴 적 추억을 이야기한 취선루 담소 신을 꼽았다. 해당 신은 세 사람이 어린 시절 박당구가 실수로 깬 벼루 이야기를 하며 술잔을 나누는 장면. 유인수는 “셋이 함께 모여 옛날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우정을 엿볼 수 있던 장면이다. 촬영 당시는 물론 이후 방송을 보면서도 저런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너무 따뜻하고 부러웠다”고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린은 1회 진초연(아린 분) 첫 등장 장면을 꼽았다. 극 중 진초연, 박당구, 서율, 장욱은 대호국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대표하는 천하사계로 불리는바. 아린은 “대호국 천하사계 비주얼의 봄인 진초연의 화사하고 따뜻한 매력이 잘 보였다고 생각한다. 벚꽃잎 사이에서 검을 휘두르는 진초연의 모습이 예쁘게 담겼고 팬들은 물론 주변에서도 좋은 반응을 많이 전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 ‘환혼’은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