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하는 우상혁이 지난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웃으며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파이널 시리즈(6명) 진출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27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15를 기록, 공동 8위에 머물렀다.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1점을 추가한 우상혁은 총 16점으로 7위에 머물러 파이널 시리즈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우상혁이 실외 개인 최고 2m35, 실내 2m36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2m20조차 넘지 못한 건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이날 우상혁은2m15를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지만 2m20에서 세 차례 연속 실패했다. 우승은 2m24를 뛴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가 차지했다.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주본 해리슨(미국) 해매시 커(뉴질랜드)도 같은 높이를 뛰었지만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한 프로첸크가 '시도 시기'에서 앞선 1위. 이어 바심과 해리슨, 커 순으로 2~4위가 정해졌다.
다이아몬드리그는 대회별 1~8위가 8~1점을 획득, 총 5개의 대회(도하·버밍엄·로마·모나코·로잔)를 모두 마치고 파이널 시리즈 진출자를 가린다. 우상혁은 도하(1위)와 모나코(2위) 대회만 출전, 총 15점으로 로잔 대회 전까지 4위를 기록했다. 파이널 시리즈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순위기 급락, 아쉽게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