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행장이 올해 취임한 이후 우리은행이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의 접점 찾기에 적극적이다.
6일 우리은행은 MZ세대로 구성된 혁신 리더그룹 '이노씽크(InnoThink)'가 경영협의회에서 임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노씽크는 과장 이하의 직원 50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은행 혁신 아이디어 발굴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노씽크는 경영협의회에서 기업문화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경영진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MZ세대의 의견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은행의 젊은 직원들이 창의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경영진은 이를 적극적으로 응하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겠다"고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 행장은 금융권 미래로 MZ세대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취임 후 직원들을 집무실에 초대하는 등 깜짝 이벤트를 이어왔다.
당시 이 행장은 "은행장실은 언제든 열려 있으니 편하게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 달라"며 MZ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또 우리은행은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행원급이 팀장인 MZ마케팅팀을 신설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와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e스포츠 가운데 지난 2019년부터 후원해 온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올해도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며 MZ세대 팬들과 소통했다.
여기서도 이 행장은 'LCK 스프링 결승전'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장은 결승전에서 우승한 T1을 축하하며 상금 2억원과 티파니 우승 반지를 직접 전달했다.
이 행장은 경북 포항 포스텍에서 열린 'e스포츠 콜로세움' 준공식에도 직접 참석해 10억원을 기부하고 학생들의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한다.
청년들의 관심사에 어우러져 눈도장을 찍는 것뿐만 아니라, 눈앞에 닥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은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부동산 바른 생활 루틴 ‘원더랜드 성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평소 청년들이 궁금해하는 부동산 고민 상담부터 부동산금융 상품 솔루션 등 부동산에 관련된 지식을 전한다. 지난 2일 세 번째 라이브 고민 상담소를 진행했고, 청약과 부동산 대출 등에 대한 청년들의 크고 작은 고민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현직 직원들이 직접 답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원더랜드 성장기 스텝2’에서는 버팀목전세자금대출로 첫 독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은행원이 직접 상품에 대해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설명해 궁금증을 해결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주택도시기금 간사수탁은행으로서 정확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해 청년들의 부동산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우리금융은 ‘MZ특화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MZ세대가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향후 우리금융의 증권 부문 확대 계획과도 연계해 투자 지원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