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 사진=KT 위즈 KT 위즈가 4연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전적도 동률로 맞췄다.
KT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최근 선발진에서 가장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엄상백이 6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잘 던졌고, 한 달 넘게 홈런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던 4번 타자 박병호는 35일 만에 시즌 33호 아치를 그렸다. 1-2로 지고 있던 5회 공격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앤서니 알포드가 동점포를 치며 반등 신호탄을 쐈고, 8번 타자 오윤석부터 심우준, 조용호로 이어지는 '소총 부대'가 연속 3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4-2로 달아났다. 필승조 이채호와 김민수 그리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모두 제 몫을 다해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KT는 6~7일 한화 2연전 전까지 상대 전적 5승 7패로 밀렸다. 그러나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5할 승률을 맞췄다. 이날 3위였던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3위도 탈환했다. 의미가 큰 승리였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투수 엄상백이 초반 타격 컨디션이 좋은 상대 타자들을 상대로 투구 수가 늘어나며 어려운 피칭을 했지만, 이후 위기 극복 능력 등 노련한 피칭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불펜 투수들도 엄상백의 승리를 도왔다"고 투수진의 공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 "박병호와 알포드의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심우준의 결승타와 조용호의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잡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