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방송인 박수홍(51)이 2세 계획을 밝혔으나, 그의 친형은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극과 극 행보'를 보였다.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4시에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추석특집 예능 '애들입맛, 동치미'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요즘 아이들의 비밀스러운 고민을 MC 박수홍, 최은경의 진행 아래 속 시원하게 풀어보는 시간이 펼쳐진다. 어린이들을 위한 새콤달콤 매운맛 속풀이 토크쇼인 '동치미'의 스핀 오프 프로그램인 것.
이와 관련, 요즘 아이들의 거침없는 속마음 토크가 예고돼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방송에서는 초등학생은 물론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 질풍노도 중학생까지, 요즘 아이들의 고민에 대해 시원하게 속풀이 해보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소통 노하우를 전수할 것으로 주목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수홍은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을 아이들도 똑같이 하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하고 놀랍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들의 해결 솔루션을 보고 들으면서 '진짜 자식이 귀한 존재구나'를 느꼈다"며 부모세대를 향한 아이들의 진심 어린 위로와 따뜻한 마음에 뭉클함을 드러냈다. 또 그는 "꼭 자식이 있는 세상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2세 계획을 강력히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23세 연하 김다예 씨와 4년간의 열애 끝에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됐다. 반면 그의 친형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된 상황이다. 영장실질심사는 추석 연휴 이후 열린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기 않았다며 고소장을 냈다. 이에 검찰은 A씨 측이 법인 자금을 횡령하는 한편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 전가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 외에도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지난해 6월 86억 원 가량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