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전드가 2년 만에 정규 8집 ‘레전드’(LEGEND)로 글로벌 컴백했다. 유니버설뮤직은 9일 0시를 기해 존 레전드가 새 앨범 ‘레전드’의 실물 앨범 및 음원을 공개했다.
존 레전드는 신보를 발표하며 음원 플랫폼 멜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가장 좋아하는 팝 아티스트로 꼽아준 국민 MC 유재석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적도 있고, 그때 보여준 사랑에 언제나 감사하고 있다. 언젠가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며 안부를 전했다.
특히 국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여부에 대해 “컬래버레이션도 꾸준히 생각하고 있다, BTS나 블랙핑크와 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 블랙핑크는 실제로 그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디어를 준비해둔 상황”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새 앨범의 타이틀은 1999년 데뷔한 존 레전드가 처음으로 ‘전설’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앨범명을 ‘레전드’로 한 이유는 이 단어야 말로 나와 내 커리어를 상징하기 때문이라며 내가 받은 영향과 영감, 내 삶과 나의 다양한 면들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앨범은 나와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내 이름에 맞게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아 ‘레전드’라 지었다. 여러분들도 듣고 좋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은 존 레전드의 명성에 걸 맞는 특급 프로듀서와 화려한 피처링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라이언 테더다. 밴드 원리퍼블릭의 프론트맨이자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 아델의 ‘21’, ‘25’ 등의 명반을 프로듀싱하며 그래미를 수상한 유명 프로듀서다. 라이언 테더는 이번에 존 레전드와 손을 잡고 전반적인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특유의 대중적인 감각을 불어넣었다.
또 가슴을 설레게 하는 동료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이번 앨범은 대중과 평단의 기대를 뛰어넘는 풍성하고 화려한 사운드 스케이프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