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의 ‘체인지 데이즈 시즌2’(‘체인지 데이즈2’)의 코드 쿤스트, 티빙 ‘마녀사냥 2022’ 비비, ‘환승연애2’ 뱀뱀이 바로 그 주인공.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세 사람은 요즘 인기라는 연애 예능에서 MC를 맡아 센스있는 멘트와 화끈한 리액션, 따뜻한 조언, 팩트 폭격으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매주 목요일 ‘체인지 데이즈2’에 출연하는 코드 쿤스트는 커플들의 다채로운 행동과 감정 변화를 매의 눈으로 살피며 연애 고수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체인지 데이즈2’는 이별의 문턱에 서 있는 연인들이 한 공간에서 지내며 마지막 날 기존 연인과의 사랑을 이어갈지 최종 선택하는 연애 리얼리티. 최근에는 급격한 갈등 속 그간의 관계를 다시 곱씹는 커플부터 익숙했던 연인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커플까지 제각기 다른 애정 전선들이 형성되고 있다. 프로듀서가 본업인 코드 쿤스트는 이별을 앞둔 커플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평가, 냉철한 멘트를 남기며 ‘연애 프로듀서’로의 성공적인 변신에 성공했다. 연인의 갈등 해결법은 물론 연애 노하우, 실제 연애담까지 밝히며 시청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사이다 연애 멘토’로 100점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14회에서 최희현이 연인과 떨어져 지내는 ‘룸 체인지’ 이후 연인 이정훈의 체인지 데이트에 질투하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코드 쿤스트는 “체인지 데이트 후 새로운 연애를 원하는 게 아님을 알게 됐고 룸 체인지를 계기로 아직도 (연인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고 보이지 않는 변화를 냉철하게 분석했다. 이러한 코드 쿤스트의 해설에 시청자들은 “해야 할 말을 콕콕 짚어 해준다”, “코쿤 섭외 신의 한 수”라는 댓글을 남기며 호평 일색이다.
19금 예능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에는 가수 비비가 거침없는 멘트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어른을 위한 예능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노 필터’ 연애 토크쇼다. 사연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실시간 고통 정보’부터 ‘그린라이트를 켜줘’, ‘로멘트를 써줘’까지 다양하다. MZ세대 대표 비비 등은 시청자의 이야기에 몰입해 함께 고민을 나눈다. 무엇보다 비비는 ‘노빠꾸 막내’로 예능 선배 신동엽, 김이나, 코드 쿤스트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매회 아찔한 멘트와 함께 화끈한 리액션을 남기고 있다. 19금 사연을 본인만의 재치와 매력으로 소화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비비는 5회에서 절정에 다다른 오르가슴에 대해 “필터링 안 된 소리가 실제로 나고 동물처럼 변한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남자친구를 기죽게 하지 않게 할 멘트를 구한다는 한 사연자의 고민에는 “자기 나 너무 좋아하나 봐”와 같은 성역 없는 추천 멘트를 남겼다. ‘19금 토크의 제왕’으로 불리는 신동엽까지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느꼈다. 비비가 막내지만 ‘마녀사냥’의 주축이자 보석이다”고 말할 정도. 3회에서는 남친이 립밤 바를 때마다 꼭 빌려 쓴다는 여자 동기의 사연에 “아이 XX이네”라는 사이다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뱀뱀은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에 뒤늦게 고정 MC로 합류해 시청자의 속을 뻥 뚫어주고 있다. ‘환승연애2’는 이별한 남녀 8명이 3주 동안 합숙해 X와 NEW 사이 혼란, 설렘, 질투 등을 느끼며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 뱀뱀은 특히 X 커플들의 서사도 더 낱낱이 공개되며 긴장감과 재미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활약이 매섭다. 1,2회 게스트로 출연해 ‘팩폭’을 날리며 큰 화제를 모은 뱀뱀은 폭발적인 호응으로 10회부터 고정 MC 자리를 꿰찼다. 매회 신선한 멘트로 MC 군단의 마음마저 사로잡고 있다. 2일 공개된 11회에서 뱀뱀은 비공식 데이트를 한 희두와 지연의 스킨십에 “둘은 이제 내보내야 할 것 같은데”라고 말하면서도 희두의 전 연인 나연이 질투하자 “재밌다 이거” 등의 발언으로 MC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에 MC 유라는 “실시간 댓글인 줄 알았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뱀뱀은 상냥하고 나긋한 목소리로 웃음을 전달함과 동시에 객관적 시각으로 현실적인 조언도 놓치지 않는다. 전 연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해은에게 “좀 내려놔야 하는데 현실에 있지 않고 과거처럼 해 달라는 식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너무 많이 바라면 안 된다. 모든 간에”라며 이성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시청자들 역시 “뱀뱀어. 은은한 말투가 웃긴다”, “솔직하고 순수하다”, “뱀뱀 고정되고 다시 보기 시작”이라는 반응으로 고정 합류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