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쿠팡플레이 ‘체인리액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용대 PD, 조미선 작가, MC 유인나, 지코, 이진호,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는 16일 공개 예정인 쿠팡플레이의 ‘체인리액션’은 지상낙원 사이판으로 떠난 8명의 남녀가 체인으로 묶여 밤과 낮을 함께 보내는 짜릿한 리얼 데이팅 예능. 신선한 설정, 핫한 비주얼과 시원한 사이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끈한 연애 리얼리티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김용대 PD는 “사랑에 있어서 과감한 시대가 온 것 같다. 체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타인을 반경 안에 두고 엉키는 감정들을 지켜보고 싶어서 시작됐다”고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낯선 환경을 생각했다. 인물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로맨틱한 콘셉트를 위해 답사를 통해 촬영지를 선택했다”고 사이판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 PD는 ‘체인리액션’을 로맨스릴러라고 표현했다. 그는 “예측 불가한 점이 관전 포인트다”라며 “체인이 연결되고 해지될 때 미세한 감정 표현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클로즈업 샷을 많이 사용했다. 곳곳에 관찰 카메라 150여대를 설치했고 작은 속삭임도 잡아낼 수 있게 오디오도 배치해놨다”고 신경 쓴 부분을 말했다. 조미선 작가는 다른 데이팅 프로그램과 차별점으로 “보통의 데이팅 프로그램과는 달리 체인이라는 장치가 활용됐다. 체인에 묶인다는 것만으로 섹시하고 상상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칙한 이미지지만 물리적 거리를 가깝게 해주면서 감정을 고조되게 만든다.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설렘을 전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8인의 출연자들을 섭외하게 된 배경에 대해 조 작가는 “기준점을 세워두지 않고 시작했다. 현재 사랑이 하고 싶은 싱글들을 위주로 찾았다. 비주얼에 국한되기보다는 매력에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조 작가는 유인나, 지코, 이진호, 유정을 MC로 선정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어렵게 섭외했다. 익숙한 인물이 나와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유인나 씨는 연애 박사가 아닌가 싶다. MZ세대들의 사랑과 연애에 대해 공감해준다. 지코 씨는 이런 프로가 처음일 거다. 함께 하면서 힙한 모습이 많이 볼 수 있었다. 이진호 씨는 정말 의외였다. 과몰입러는 이진호 씨가 아닐까. 유정 씨는 통통 튀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굉장히 예리하다”고 설명했다. 먼저 센스 있는 입담과 탄탄한 진행 실력을 겸비한 유인나가 MC로 합류했다. 유인나는 “시시각각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황홀한 곳에서 처음 보는 남녀가 체인을 걸고 썸을 타는 모습을 보며 같이 설렜다.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었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이 예측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과몰입하다 보면 저절로 예측하게 된다. 누구랑 이어질지 잘 맞추는 편인데 이번엔 반전이 많아서 어려웠다”고 말했다. 지코는 연애 예능 고정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새 앨범 발매를 할 때마다 예능에 게스트로 출연하긴 했지만, 고정으로 참여하는 건 많지 않았다. 활동 반경에 변화를 주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섭외 연락이 왔다. 기획안을 보고 ‘새로운 포맷의 리얼리티 예능이다’하는 호기심이 생겨서 참여를 결심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어 “체인으로 묶이게 되면 정해진 시간 동안 절대 풀리지 않는다. 남녀가 결박되어있는 시간 동안 어떤 감정의 교류가 이어지고, 어떤 감정의 씨앗을 만들어내는지 시청자들이 궁금증을 가지게 될 거다”고 관전 포인트를 뽑았다.
MC들은 과몰입한 멤버로 지코를 뽑았다. 지코는 “혼자 집에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느낌이라 과몰입됐다. 상황 자체에 빠져서 넋을 놓게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유쾌한 말솜씨를 가진 이진호도 MC에 합류했다. 그는 “어떤 커플들은 체인으로 인해 가까워지고 매력을 느끼는데 또 다른 커플들은 감정이 없던 상태에서 차다 보니 곤욕이기도 하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관전 포인트를 뽑았다.
이어 “MC들과는 기대 이상의 케미다. 방송이라 이미지를 많이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그런 걱정 없이 몰입해서 솔직함을 다 보여줬던 것 같다”고 MC들의 특별한 케미도 예고했다.
‘체인리액션’의 마스코트를 예고한 MC 유정은 “남녀 출연진 8인의 케미도 좋다. 편안한 마음으로 보다가도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이 터진다. 한 번도 마음을 놓고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케미가 좋을 수 있던 건 사이판 배경이 너무 아름답다. 저곳에서 처음 보는 이성과 체인이 연결되어있다면 케미가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같이 촬영한 MC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유정은 “선배들이라 많이 배운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때 촬영 전에 긴장을 많이 풀어주신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4MC는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뽑았다. 먼저 유정은 “누구랑 연결되고 끊길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진호는 “다 본 입장에서 정말 재밌는 드라마, 영화 한 편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예능이다”고 말했다.
지코는 “체인으로 묶여서 생기는 에피소드도 좋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회차마다 체인이 어떻게 이어질지 체인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유인나는 “재미, 감동, 설렘 다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김 PD는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쿠키 영상이 꼭 있다.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