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버드’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거머쥔 서현우가 올가을 첫 장편 영화로 돌아온다.
서현우는 14일 서울 성동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썬더버드’의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개봉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이명로, 이설, 이재원 감독이 자리를 빛냈다.
2010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으로 데뷔한 서현우는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드라마 ‘나의 아저씨’, ‘악의 꽃’,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통해 신스틸러임을 입증한 데 이어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다.
‘썬더버드’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생애 첫 배우상을 받는 영광을 안은 서현우는 극 중 강원도 정선 사북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태균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서현우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 태균을 우회적이고 비겁한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상황이 인물의 성격을 변화시키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캐릭터 구축에 공을 들인 지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예산이라 더욱이 정말 치열하게 찍었다”고 말하며 영화를 향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내기도.
이를 듣던 이 감독은 서현우를 주연으로 선택한 이유를 꼽으며 “서현우가 장편 주연작이 없었다. 이때다 싶어 캐스팅했다. 처음부터 의지할 생각으로 했고 부담도 줬다. 버리는 것 없이 잘 뽑아먹었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