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6일(한국시간) 몰도바 키시나우의 짐브루 경기장에서 열린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E조 2차전에서 제이던 산초의 선제 결승골과 호날두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한 맨유는 대회 첫 승리를 기록하며 조 2위(승점 3·1승 1패)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개막 2연패를 당한 맨유는 이후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름 내내 이적설에 휩싸인 호날두는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디오구 달로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추가골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으나, 호날두는 과감하게 정면으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비던 호날두가 유로파리그에서 기록한 첫 득점이기도 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호날두가 자신은 물론 팀도 필요로 했던 첫 골을 해결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가 오늘 (페널티킥 득점 외에도) 골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면서 "프리시즌을 거른 호날두가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 체력적으로 더 나아지면 이런 기회를 살려 골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