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8번·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 중인 그의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27(326타수 7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텍사스 오른손 선발 글렌 오토를 만난 최지만은 3구째인 너클 커브를 밀어쳤으나 3루 땅볼로 잡혔다. 이어 4회 말에는 왼손 투수 존 킹의 3구째 싱커를 잘 받아쳤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면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최지만에게 주어진 기회는 두 타석이 전부였다. 6회 말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이 돌아왔지만 탬파베이는 최지만 대신 대타 완더 프랑코를 선택했다. 프랑코는 투수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를 연결해 추가 1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최지만은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탬파베이는 텍사스를 5-3으로 제압하고 승리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로 시리즈 1차전 패배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탬파베이는 82승 64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굳건히 했다. 한국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2019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외국인 타자로 뛰었던 베탄코트는 이날 2회 시즌 11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중전 안타로 추가 득점 기회로 연결한 베탄코트는 8회 2루타로 3안타 맹활약 경기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