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배우 진태현이 출산을 앞둔 아이를 떠나보낸 후 마음을 추스리며 생기는 감정들을 담담히 쏟아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진태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을 글을 게재해 심경을 털어놨다.
진태현은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얼마나 행복했으면 이렇게 버겁고 힘겨울까"라며 "그 동안 벌려놨던 일들을 주섬 주섬 담고 있는데 기억과 기쁨이 고스란히 남아있네. 추억과 경험이 머리속에 평생의 잔상이 되어 아직도 꿈속을 거닐고 나를 기쁨으로 취하게 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걷다 뛰다 잠깐 멈춘다. 다시 깨닫고 잠시 한 숨을 쉰다"라고 덧붙였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 2월 결혼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아이가 세상을 떠났음을 전해 모든 이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휴식을 위해 제주도에서 머물고 있다.
해당 글을 통해 마음을 추스리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음이 느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다음은 진태현 글 전문
다시 돌아가야하는데 얼마나 행복했으면 이렇게 버겁고 힘겨울까.
그 동안 벌려놨던 일들을 주섬 주섬 담고 있는데 기억과 기쁨이 고스란히 남아있네. 추억과 경험이 머리속에 평생의 잔상이 되어 아직도 꿈속을 거닐고 나를 기쁨으로 취하게 한다.
남쪽 산 위의 바람과 바다의 파도가 날 위로해준다. 바닷가 앞 매일 뛰고 있는 트랙 운동장의 빨간색 바닥과 하얀색의 직선과 곡선이 나의 친구가 되어준다. 실제하고 있는 사물과 자연이 아무 말 없이 사실임을 깨닫게 해준다.
걷다 뛰다 잠깐 멈춘다. 다시 깨닫고 잠시 한 숨을 쉰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