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은 20일 오전 영화 ‘늑대사냥’ 개봉에 앞서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박종두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인국은 ‘늑대사냥’에서 최고의 빌런이자 반란을 주도하는 일급살인 인터폴 수배자 박종두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기존에 선보인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색다르고 강렬한 매력을 드러낸다.
그는 ‘늑대사냥’을 통해 악역에 대한 갈증이 더욱 증폭됐다며 “이 작품이 시작이 되어 앞으로 나뭇가지가 뻗어 나가는 것처럼 악역 캐릭터를 맡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종두 캐릭터를 소개하며 “순수 악 그 자체이지만 음흉한 느낌은 없다”면서 “그냥 마주치면 칼에 맞겠다는 확고한 위험성을 지닌 악역이다. 악역과 스토리, 캐릭터는 다양하기에 또 다른 악역을 맡고 싶다”고 웃음 지었다. 다만 그는 악역에 취중 되는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서인국은 영화에서 전신 문신으로 등장,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촬영마다 문신 스티커를 붙이는 게 핼러윈 분장을 하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다면서도 “첫날에 너무 신나서 스티커를 지우지 않고 갔다가 피부가 바로 뒤집어졌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문신 작업은 지우는 데는 30분에서 1시간까지 시간이 걸린다. 피부가 약한 탓에 서인국은 촬영마다 2시간 가까이 문신을 지웠다고도 덧붙였다.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늑대사냥’은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동남아시아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선박 교도소 프론티어 타이탄호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