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는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수리남’ 인터뷰에서 “황정민 선배와 대면하고 있다는 자체가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워낙 좋아하는 선배고 실수하고 싶지도 않았다. 실제로 손이 떨렸다. 배우 박해수로서도 극복해나가는 상황이지 않았나 싶다. 마찬가지로 최창호도 구상만을 통해 극복해나가는 상황이라 손 떨림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표현했다. 그러다 보니 에너지가 강하게 나온 것 같다”고 비화를 전했다.
황정민과의 대면은 윤종빈 감독이 가장 마음에 들어했다는 신이다. 박해수는 “감독님이 최창호가 ‘미국 대사관에 더글라스 하퍼라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 뒤 웃는 장면을 좋아했다. 의심받는 분위기를 극복하려던 웃음이자 최창호한테 어울리는 웃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해수는 미주지부 국정원 팀장 최창호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