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훈련 중인 조규성. [사진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악재를 맞았다.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떠오른 조규성(24·전북 현대)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조규성은 좌측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휴식 및 치료가 필요하며, 경기출전 시 부상악화 등의 우려가 있어 조영욱을 추가 발탁했다”고 21일 오전 공식 발표했다. 이어 KFA는 “조규성은 구단과 논의 후 대표팀에 남아 치료 및 회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벤투호에서 최전방 중앙 공격수를 맡고 있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대체하는 공격수이면서도 둘이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선다. 올 시즌 리그에서도 14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직전 18일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도 군팀 김천 상무 복귀 후 전북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을 대신에 대표팀에 차출된 조영욱(FC서울)도 최전방 공격 자원이다. 스피드가 빠르고, 슛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6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19일 소집훈련 첫날에는 다른 선수들과 러닝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고, 20일에는 나상호(서울)와 함께 실내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을 펼친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