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인스타그램 사진.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어린 시절 마음고생을 했던 때를 털어놨다.
최준희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팔로워들과 소통 및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그는 "부모님 이혼 때문에 지치고 힘들다"는 한 팔로워 이야기에, "요즘엔 이혼이라는 것 자체가 흔히 보이는 상황이더라구요. 제 주변도 10명 중 4명은 이혼가정인 경우가 많구요! 저도 그렇고.. 어른들만의 사정이 다 있다는 게 이럴때 나오는 말일까요? 본인은 아무 잘못 없어요.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어떠한 상황이 생겨도 두 분이 작성자님을 아주 아주 사랑한다는 건 변하지 않아요! 저도 사랑하구요!"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어, "죽을 것 같이 너무 괴롭다. 유서는 다 썼는데 부모님이 발견해서 혼내는 중"이라는 다른 팔로워의 고민에 그는 "엄청 조심스러운 얘기네요.. 무슨 일 때문에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지 제가 감히 상상도 못하겠지만 사실 저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할머니한테 유서 아닌 유서를 걸린 적 있어요.. 지금은 웃으면서 왜 그런 걸 쓴 걸까 하고 얘기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힘들었고 외로웠고 가족 정말 별 거 아니구나 피만 섞였다고 그저 사랑할 수 없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누구나 다 사연을 갖고 사는 것처럼 상처가 없는 삶은 이 세상에 없는 것 같아요"라고 진솔하게 답했다.
나아가 그는 "제가 언젠가 위로 받았던 말 중 이런 말이 있었어요"라며 "'야 그래도 죽지는 말고 내일이나 모레 너랑 내가 맛있는 걸 먹으러 갈 수도 있잖아. 좋아하는 영화를 보러 갈 수도 있고 좋아하는 가수가 새 앨범을 낼 수도 있고 읽고 싶었던 만화가 나올 수도 있고 이런 것들 하루 하루 연장하다 보면 하찮아도 열심히 살았네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라고 덧붙이며 격려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