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FIVB랭킹 25위)은 29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B조 3차전 폴란드(12위)와의 경기에서 0-3(17-25, 18-25, 16-25)으로 졌다.
한국은 조별리그 3연패(승점 0)로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홈 팬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폴란드는 3연승(승점 9)으로 B조 1위를 지켰다.
세자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패) 세계선수권(3패)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15연패 중이다. 이날 패배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어 더욱 아쉬웠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2-9로 크게 밀렸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흥국생명)가 팀 내 최다인 13점을 올렸고, 이선우(KGC인삼공사)가 8점을 보탰다.
한국은 30일 조 4위인 태국(2승1패·승점 5)과 조별리그 4차전을 갖는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