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3루타를 치고 나가 선제 득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2회 초 무사 1루에서는 LG 선발 이민호의 시속 139.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13.2m, 시즌 3호 홈런이다.
조용호는 교타자 유형이다. 전날까지 타율 0.309를 기록하며 KT의 리드오프를 맡고 있다. 지난해 타석당 투구수 4.30개(3위) 올해 3.99개(14위)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
201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1군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0개였다.
지난 6월 2일 인천 문학에서 열린 SSG와 원정경기에서 1회 초 이태양을 상대로 통산 첫 홈런을 날렸다. 1군 데뷔 이래 6시즌, 통산 492번째 경기(1397타수)에서 터진 감격스러운 첫 홈런이다. 8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시즌 2호, 통산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3위 키움 히어로즈를 한창 쫓는 LG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귀중한 홈런을 뽑았다. 홈런의 물꼬를 트자, 빠르게 홈런을 추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