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4DX 웹툰 ‘문유’의 사전 시사회가 진행됐다.
‘문유’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조석 작가의 웹툰. 이를 기반으로 CGV와 네이버웹툰이 의기투합, 4DX 오리지널 콘텐츠 ‘문유’를 탄생시켰다.
‘문유’는 스크린과 사운드 제작이 완료된 시점에 4DX 기술을 입혀 만들었던 앞선 작품들과 완전히 다르다. 4D플렉스 윤현정 총괄 프로듀서는 “‘문유’는 시나리오 각색과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4DX 연출 포인트들을 넣고 강도까지 면밀하게 계산해서 완성한 작품”이라며 “모든 앞단에서 기술을 넣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애니메이션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명실공히 웹툰 강국. 여기에 한국에서 특화된4DX관을 이용해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윤 프로듀서는 “4DX를 차별화시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전용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서 내부에서 많은 테스트를 했다”며 “웹툰, 웹소설, 오디오드라마 등 굉장히 다양한 장르로 실험을 했다. 장르적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문유’는 웹툰의 화면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구현한 형태로 전개된다. 웹툰 특유의 말풍선과 네모 컷의 프레임, 컷 분할까지 모두 스크린에 담아냈다. 블랙앤화이트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웹툰을 즐기는 이들이 이질감 없이 콘텐츠를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러닝타임은 50분가량이다. 여기에 타깃 관객층인 20대를 고려해 평일 8000원, 주말 9000원가량의 관람료를 설정했다. 지난 2년여간 20% 가까이 인상된 관람료로 인해 극장 찾기를 주저하는 영화 팬들에게 압축된 시간 동안 액티비티에 가까운 체험을 제공하는 4DX ‘문유’는 반가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CGV는 ‘문유’ 개봉을 기념해 조석 작가의 팬들을 위한 굿즈 이벤트도 마련했다. CJ CGV 이정국 ICECON 팀장은 “4DX로 재탄생한 ‘문유’는 관객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웹툰 등 다양한 IP를 활용해 극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김현주 원작 IP사업 담당 역시 “‘문유’처럼 4DX와 잘 맞는 작품을 중심으로 확대하면 좋을 것 같다. 4DX를 즐겨주시는 많은 관객분들이 ‘문유’를 잘 봐주셔서 한국에서 잘되면 좋겠다. 아직 정해진 차기 작품은 없지만 긴밀하게 이후 작품들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4DX문유’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CGV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 4DX를 전 세계 69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