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타격 부진으로 2군까지 내려갔던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를 다시 1군에 올렸다. 류지현 LG 감독은 "일단 컨디션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LG는 우천으로 순연된 3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가르시아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그는 출전한 37경기에서 타율 0.215에 그쳤고,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류지현 감독이 가르시아를 2군으로 내렸을 땐 LG가 한창 리그 1위 탈환에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2일 기준으로 SS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는 1승이다. 남은 경기는 4경기.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LG는 가을 무대를 준비해야 했다.
류지현 감독은 "일단 1군에서 직접 확인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생각"이라고 했다. 류 감독이 말한 결정이란, 포스트시즌 엔트리 등록 여부를 말한다.
가르시아의 복귀전을 하루 밀렸다. 류지현 감독은 3일 KIA전에서 5번 타자·3루수로 내세웠지만, 비로 경기가 순연됐다.
부진했던 가르시아가 중심 타선에 복귀한 점에 대해 류 감독은 "김현수와 문보경에게 휴식을 줘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점검은 이어진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PO가 열리기 전까지 꽤 긴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향후 연습경기도 소화한다. 류지현 감독은 "가르시아뿐 아니라 모든 선수의 컨디션을 잘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