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영향으로 시즌 아웃을 선언한 펠릭스 바티스타(오른쪽). 왼쪽은 포수 애들리 러치맨으 모습. 게티이미지 올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불펜의 활력소였던 펠릭스 바티스타(27)가 전열에서 이탈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4일(한국시간) 바티스타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록했다. 바티스타는 지난 1일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투구 도중 왼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바티스타의 왼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다"며 "잔여 시즌 피칭을 중단할 거"라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손 투수 바티스타는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 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부상 전까지 65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13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팬그래프닷컴 기준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시속 99.2마일(159.6㎞)에 이를 정도로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929로 수준급이고 9이닝당 탈삼진은 12.1개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상 변수 탓에 '시즌 완주'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