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이 노랗게, 붉게 물드는 계절이 다가왔다. 1년에 한 번 딱 이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단풍'을 찾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용평·하이원·곤지암리조트가 제격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가와 여행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올가을 강원도를 찾는 이들에게 단풍 관광 명소로 하이원리조트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조금 늦은 지난 9월 29일 설악산 첫 단풍을 시작으로 이달 26일쯤 절정일 예정으로, 강원도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에서는 조금 더 빨리 붉게 물든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석탄을 나르던 길을 재탄생시킨 하이원리조트의 산책코스인 ‘하늘길’에서는 자연 속을 걸으며 구간별로 색다른 단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중 탄광 갱도의 지반 침하로 만들어진 생태연못인 도롱이연못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tvN ‘산꾼도시여자들’, SBS ‘천원짜리 변호사’, KBS ‘연모’ 등 꾸준히 예능과 드라마의 배경이 되고 있어 해가 지날수록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낮에는 베이커리 카페, 밤에는 전통주 주점 ‘운암작가’를 운영하는 ‘운암정’도 한옥과 단풍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또 하이원리조트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강원도 국립공원과 협업해 웹캠을 통해 스키장 슬로프의 단풍 실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2022 단풍실황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단풍 실황은 하이원리조트와 강원도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왕산 자락에 있는 용평리조트도 단풍시즌을 맞기 딱 좋은 곳이다.
특히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로 1458m에 달하는 발왕산 정상까지 약 20분이면 올라갈 수 있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또 정상에는 가을 단풍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무장애 데크길 ’천년주목숲길‘이 만들어져 있다. 천년주목숲길은 계단이나 턱이 없어 노약자는 물론 장애인 등 관광 약자도 불편함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산책로와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까지 준비되어 있다.
곤지암리조트의 '화담숲'은 경쟁이 치열한 단풍 축제 명소다.
서서히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지금부터 화담숲은 예약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화담숲에서는 오는 15일부터 11월 23일까지 ‘가을 단풍축제’를 개최한다.
약 5만평의 숲에 내장단풍·당단풍·털단풍·노르웨이단풍 등 400여 품종의 다채로운 단풍들이 붉고 노랗게 군락을 이뤄 방문객을 유혹한다. 관람은 시간당 정원제로 진행되고 사전예약해야 한다. 14일 오후 1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