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에서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강수연을 추모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는 고 강수연의 추모 영상이 재생됐다.
“영화가 개봉하면 첫날 꼭 극장에 가서 본다”, “여러분의 인기가 없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등 생전 고인이 남긴 말들이 화면에 뜰 때마다 영화의전당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안타까움의 반응을 보냈다. 김정원 피아니스트는 추모 영상에 맞춰 아름다운 연주를 펼쳤다. 생중계로 개막식 현장을 지켜보고 있던 누리꾼들 역시 “연기를 더 보고 싶었던 배우”, “두말할 것 없는 연기력”, “정말 보고 싶은 배우”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애도했다.
화면에는 또 ‘비둘기의 합창’. ‘하늘나라에서 온 편지’, ‘슬픔은 이제 그만’ 등 고인의 출연작과 동료 영화인들의 추모 메시지가 담겨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국 영화를 빛낸 고 강수연은 지난 5월 7일 세상을 떠났다. 개막일인 5일 오후 4시께 영화의전당 인근 APEC 나루공원에서는 ‘영화의 숲’ 조성 행사가 열렸다. 여기에 ‘강수연 나무’가 심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