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가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무사 한동희가 동점을 만드는 솔로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부산=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08/ 한동희(23·롯데 자이언츠)가 홈런을 쳤다. 은퇴식을 앞둔 이대호(40)가 가장 환하게 웃었다.
한동희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1-2로 지고 있던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선발 투수 김영준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외야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을 쳤다. 한동희의 시즌 14호 홈런.
이 순간 방송사 중계 카메라는 홈 더그아웃에 있던 이대호를 잡았다. 이대호는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은퇴식을 갖고, 현역 생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이대호는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후계자를 꼽아달라"는 취재진 물음에 "많이 있지만 그래도 (한)동희가 장타도 잘 치기 때문에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대호의 마지막을 보려는 부산 야구팬의 열기는 뜨거웠다. 사직구장 2만 2990석이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