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나·황현우·서지현·고승환이 이어 달린 충청북도는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셋째 날 일반부 4x400m믹스릴레이 결선에서 3분 26초56을 기록, 금메달과 함께 한국 기록(종전 3분30초73)을 갈아치웠다. 충청북도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고승환(25·국군체육부대)은 "팀원을 믿고 마지막 주자로서 최선을 다했다. 입대 전 믹스릴레이 팀원들과 함께 연습했던 게 오늘 좋은 기록으로 결실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충청북도에 이어 강원도(박태건·안경린·이해인·임찬호)와 경기도(한누리·임지희·황윤경·김의연) 역시 3분26초76, 3분27초76으로 한국 기록을 세우며 2·3위를 차지했다.
대학부 4x400m믹스릴레이 결선에선 경기도(하제영·장준·신혜린·이도하)가 3분34초22를 기록, 금메달과 함께 대학교부 한국 기록(종전 3분35초91)을 수립했다. 2위 경상북도(이유빈·박태인·이가은·천하림) 역시 3분34초40으로 한국 기록을 넘었다. 고등학교부 4x400m믹스릴레이 결선에서도 전라남도(나상우·조윤서·양예빈·배건율)가 3분32초19로 고등학교부 한국 기록(종전 3분33초04)을 작성했다. 남고부 200m, 400m 우승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오른 전라남도 마지막 주자 배건율(전남체고)은 "팀원들 모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작년부터 함께 훈련하며 준비해 한국 기록과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 일반부 1만m에서 김도연(29·삼성전자)이 33분23초04를 기록, 9일 50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위는 34분06초54의 임예진(27·충주시청), 3위는 34분22초41의최정윤(29·K-Water)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