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채널S ‘김구라의 라떼9’(이하 ‘라떼9’)에서는 '김구라 아들' 그리가 특별 MC로, 그룹 퍼플키스 이레와 도시가 MZ손님으로 출연해 ‘배 터지게 욕먹은 스타들’을 주제로 놀라운 이야기들을 나눴다.
본격적인 주제에 앞서, 김구라는 소개에 앞서 “대중은 막무가내로 욕하지는 않는다. 욕먹을 만 하니까 욕먹은 것”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털어놨다. 이후 그의 말대로, 경악에 가까운 행동을 한 스타들의 순위와 이야기가 속속들이 펼쳐졌다.
이중, 8위는 ‘금쪽이가 된 할리우드 최고 유망주’란 설명과 함께, 영화 ‘트랜스포머’ 출연 후 단숨에 톱스타에 등극했던 샤이아 라보프 이야기가 차지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한 감독들을 디스하는 '망나니'급 발언들로 슬슬 욕을 먹기 시작하던 중, 예술영화로 유명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인 ‘님포매니악’에 눈독 들였다.
작품성이 있지만 선정적인 스타일로도 유명한 그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샤이아 라보프는 고민하다가, 자신의 중요 부위 사진과 함께 당시 여자친구와 찍은 은밀한 영상을 보냈다고 한다.
충격적인 노력(?)에 힘입어 영화의 주연배우로 발탁됐지만, 해당 영화로 영화제에 참석해서도 기행을 이어갔다. ‘난 더 이상 유명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적힌 종이봉투를 뒤집어쓰고 레드카펫에 등장한 것. 또한 기자간담회 자리에도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 질문에 선문답 같은 말만 남기고 갑자기 사라졌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뒤, 샤이아 라보프 “나는 쾌락을 추구하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정직하지 못하고 두려운 인간이었다”며 그 시절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