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잠적’에서 박진영이 부산의 숲과 바다를 모두 눈에 담았다.
박진영은 대나무 숲을 거닐며 “기대했던 것보다 더 힐링 받고 간다”며 ‘잠적’ 출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진영은 카페에 홀로 앉아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좀 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잠적하며) 나를 브레이크 걸어준 느낌이다. 방지턱 같다”고 했다.
박진영은 “바쁠 때는 밀어붙여야 하는 성격”이라면서도 “내가 현실에 치우쳐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전히 괜찮다. 잠적하며 스스로 위로하는 법을 배웠다”고 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잠적’을 통해 박진영이 보여준 모습들은 평소와는 다른 반전 매력으로 가득했다. 오래된 골목과 낡은 간판이 즐비한 거리를 거닐기도 하고, 장작 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즐기기도 했다. 또한 아무 준비 없이 처음 눈에 띈 식당을 방문하고, 길을 잘못 들어도 “여행의 묘미”라고 말한 그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왔다.
마지막 목적지인 해동용궁사를 거닐던 박진영은 “추억 속으로 숨었지만 예상치 못한 새로운 추억을 많이 얻었다”며 “복잡했던 머릿속이 비워졌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