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 승리한 키움 히어로즈가 2차전 선발 투수로 에릭 요키시(33)를 예고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8-4로 승리했다. 프로야구 역대 준PO 중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1%(31회 중 27차례). 이 중 시리즈가 5차전으로 진행됐을 때 1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69.2%(13회 중 9차례)다.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PO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은 KT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키움은 준PO 1차전에서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불펜의 동점 허용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날렸지만 가공할만한 구위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1차전에 승리한 키움은 '예상대로' 2차전 선발 투수로 요키시를 예고했다. 요키시는 올 시즌 KT전 상대 전적이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44로 '천적'이었다. 2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단 1실점 했다. 특히 박병호(9타수 1피안타) 박경수(8타수 무안타) 장성우(6타수 1피안타)에 강했다.
1차전을 패한 KT는 웨스 벤자민으로 맞불을 놓는다. 벤자민의 시즌 키움 상대 전적도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로 뛰어났다. 23이닝 12피안타 4실점(2자책점). 지난 13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불펜으로 등판 1이닝 3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는 15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