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tvN 스토리와 ENA 채널 새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제왕’의 온라인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전성호 PD를 비롯해 이만기, 이태현, 줄리엔 강, 최영재, 강재준, 샘 해밍턴, 김승현, 김환, 정다운, 홍범석 등 출연진이 자리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씨름의 제왕’은 지난 여름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씨름의 여왕’을 잇는 남성 씨름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강한 거로 치면 방송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전사급 출연진이 다수 출연해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씨름의 여왕’에 이어 ‘씨름의 제왕’ 연출까지 맡은 전성호 PD는 “씨름을 초등학교 때 해 봤는데 재미있었다”며 “여자들이 하면 축제 같은 분위기가 되겠다 싶어서 ‘씨름의 여왕’을 만들었고, 이번에 ‘씨름의 제왕’까지 이어지게 됐다. 남자라면 다들 씨름을 해봤을 거다. 힘을 겨뤄본 놀이를 해봤기 때문에 누가 제일 셀지 하는 근본적인 궁금증에서 ‘씨름의 제왕’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 PD는 또 “씨름은 방어술이고 힘을 겨룰 수 있는 정정당당한 스포츠다. 방어적인 씨름에 어벤져스 같은 사람들을 모아 놓으면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 것 같더라”며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서로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지만, 출연진 역시 강한 경쟁심과 승부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김승현은 “씨름은 힘도 중요하지만, 기술도 중요하다. 나보다 체격 좋은 사람을 이길 수 있다는 이변,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어 나를 섭외한 게 아닐까 싶다”고 이야기했고, 줄리엔 강 역시 “나이가 많아서 살짝 고민했는데 너무 좋은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레전드들에게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