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2022년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넷플릭스가 19일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가입자가 전 분기와 비교해 241만 명 증가했다. 매출액은 79억3000만 달러((약 11조 2582억여원)로 1년 전과 비교해 6% 늘었다.
로이터 통신은 넷플릭스의 7~9월 신규 유료 회원이 전망치의 두 배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상반기에 유료 회원 117만 명을 잃었으나, 3분기에 가입자 손실을 만회하고 다시 그 규모를 늘렸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시즌4’와 ‘다머’를 비롯해 k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흥행이 가입자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힘든 상반기 이후 다시 성장을 가속하는 길 위에 서 있다”며 “경쟁업체들이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지만, 대규모로 성공적인 스트리밍 사업을 구축하는 것은 어렵다. 우리는 경쟁업체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단기 전략도 공유했다. 넷플릭스는 다음 달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 12개국에서 ‘베이식 위드 애즈’(Basic with ads) 요금제를 출시한다. 월 구독료는 5500원으로, 콘텐츠에서 광고를 보는 고객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넷플릭스는 ‘베이식 위드 애즈’ 요금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며 향후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로이터 통신 역시 “광고 요금제가 4분기 신규 가입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진단했다.